세종 한솔동 카페 후기 - 바이올렛 커피 앤 브런치
동물을 정말 좋아해서 강아지, 고양이 카페를 자주 갑니다. 하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곳들이 많고. 입장료도 부담이 되어 썩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는데요. 그러다 세종에 일반적인 고양이 카페가 아닌 유기묘들이 살고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카페 문 앞에 주의할 점들이 안내되어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양이 카페가 아니니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삼가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곳은 유기묘들이 사는 일반적인 카페이기 때문에, 따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1인당 1메뉴 주문을 하면 되는데요. 전체적으로 메뉴의 가격이 저렴합니다. 디저트 종류도 꽤 됩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안내 문구가 보여 읽어보았는데요. 여기서는 유기묘를 입양할 수 있었어요. 유기묘들을 구조하고 카페 안에서 돌보면서 입양도 하다니,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의 건강을 위해 따로 간식 판매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카페를 둘러봤습니다. 고양이들이 사는 곳 같지 않게 아주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밖에는 마당도 있어서 날씨가 따뜻할 때 밖에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기요거트 스무디, 뽀또레오 크림치즈 쿠키, 레몬홍차 크림치즈 쿠키입니다. 사실 고양이를 보러 온 거라 큰 기대 없이 먹었어요. 그런데 여기, 쿠키 맛집입니다. 음료는 평범한 맛인데 쿠키가 정말 맛있었어요. 수제로 만든 메뉴라서 시켜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쿠키만 사서 먹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쿠키만 따로 포장을 해서 가야겠어요!
허겁지겁 맛있는 쿠키를 먹고~ 이제 여기 온 목적인 고양이들을 봐야겠죠? 카페 안에는 고양이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다 유기묘들이라 그런지 사람들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가까이 보기에는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가만히 앉아있는 고양이는 살짝 만져볼 수 있었답니다. 고양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좋았어요.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이곳에는 또 특별한 공간이 있었는데요. 고양이들이 쉬는 공간이 있습니다. 안내문구가 쓰여 있어서 보니, 안에 들어갈 수 없고 온전히 고양이들만을 위해 만든 곳이었어요. 여기저기 고양이들에게 섬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 '여기 고양이들은 참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고양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고,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뜻을 공유하려는 이곳이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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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동물을 좋아하지만,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고양이 카페가 꺼려지던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한가로이 쉬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러 가보세요!
영업시간 : 10: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장 : O (지하 주차장)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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